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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입법조사처, 최고의 입법지원 전문기관 거듭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5 18:22

수정 2025.03.25 18:22

국회입법조사처가 25일 설립 18주년을 맞았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해 성료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당초 미국 의회조사국(CRS)을 모델로 발족한 이후 여야 의원들의 입법안 폭증을 비롯해 다양한 입법 관련 연구 지원 기능 등을 수행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입법 지원 전문기관으로 거듭났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지난 18년 간 입법조사처는 충실한 입법 조사 회답과 적시성 높은 보고서를 발간하며 적극적인 의정 활동 지원 등 명실상부하게 입법 정책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라며 "의제 발굴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중 6명이 전날 공식업무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의결 정족수를 대통령 기준(200명)이 아닌, 국무위원 기준(151명)을 적법 기준으로 판단한 것과 관련한 언급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우 의장은 "사실 (의결정족수)논쟁이 많았는데 지난 번 대통령 권한대행의 의결 정족수를 정하는 데에 있어서 전혀 이해도 규정도 제대로 없었다"며 "입법조사처가 많은 헌법학자들의 의견을 듣고 다수 의견을 잘 정리했기에 실수 없이 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도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는데 그 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과 법률 분석을 통해 국회 결정을 지원한 국회 입법조사처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 출범이후 관세폭탄 등 국제 통상질서가 재편되는 상황과 맞물려 향후 국회 입법조사처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것도 당부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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